처음 택배 일자리 알아보기 & 퀵플렉스 대리점 선택의 중요성

 

안녕하세요. 저는 쿠팡에서 택배일을 하고 있는 택배기사입니다.

저는 최근에 대리점을 옮겨 다른 대리점에서 쿠팡 택배 일을 하게 되었습니다.

저 뿐만 아니라 다른 많은 기사님들도 좋은 자리가 나면 대리점을 옮기면서 일을 하게 되는데요, 요즘은 빈자리가 거의 없어 옮기기가 쉽지만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새롭게 택배 일을 시작하시려는 분들은 일자리를 찾기가 참 어려운 상황입니다.

가끔은 구인구직 사이트나 택배 관련 커뮤니티(밴드 같은 곳)에 기사를 구하는 글이 올라오긴 하지만 좋은 자리는 구하기 힘든 상황입니다.

예를 들면, 괜찮은 라우트에서 배송을 하시던 어떤 한 기사님의 개인사정으로 일을 그만두게 되면 같은 회사(대리점)에 근무하는 기사님들이 먼저 그 라우트(배송지)로 옮기게 되고 그렇게 비게되는 안좋은 자리에 택배기사를 구하게 되는 시스템이죠. 

이건 어쩔 수 없는 상황이니 배송 일을 처음 시작하시려는 분은 먼저 안좋은 라우트에서라도 일을 시작하시다가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좀 더 좋은 라우트가 생기면 옮기시면 됩니다. 

저 또한 그렇게 시작을 했고 일을 하다보면 자리는 계속 나오게 되어 있습니다. 

택배 일자리 알아보기

구인구직 사이트나 관련 커뮤니티 등에서 택배 기사 모집하는 글이 수시로 올라옵니다. 자주 들어가셔서 체크하시고 대부분 연락처가 나와 있으니 연락을 하셔서 본인의 연락처를 남겨놓으시기 바랍니다. 대기자 순번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큰 회사는 유튜브를 운영하는 회사도 있고, 택배 관련 밴드들이 많이 있습니다. 이곳을 참조하시면 좋을 듯싶습니다.

 

저도 처음에 방법을 몰라 이곳저곳 찾다가 차팔이 대리점에도 갔다 계약할 뻔도 하고 고생을 좀 했습니다. 

뒤늦게 우연히 유튜브를 보고 연락을 취해 일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지금은 다른 회사(대리점)로 옮겨 일을 하고 있지만요. 

뒤늦게 알았지만  택배 관련 밴드 사이트에는 여러 대리점 연락처가 나와 있는 곳들도 있습니다. 그렇게 찾아서 일을 시작하시면 좋을 듯합니다.

지인분 중에 택배 일을 하고 있는 분이 계시면 시작하기가 좀 수월하겠지만 그렇지 않으면 위에서 말씀드린 방법 밖에 없지 않을까 싶네요. 

퀵플렉스 대리점 선택의 중요성

그리고 또 하나 중요한 것은 대리점 선택입니다. 어떤 대리점을 가느냐에 따라 관리나 운영 방식도 다르고 급여도 달라집니다. 문제는 처음에는 어떤 대리점이 좋은지, 안 좋은지 알 수가 없다는 것입니다. 

 

쿠팡 퀵플렉스는 개인이 직접 지원할 수 없습니다. 무조건 원청사인 대리점을 통해서만 택배 일을 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 보니 지원자에게 소개비나 알선비를 받고 아는 대리점에 넘기는 그런 회사들도 있습니다.  그래서 처음에 알아보실 때 조심하셔야 합니다.

​

대리점(원청사)은 쿠팡 CLS와  라우트(배송지) 계약을 합니다.

그리고 대리점에서 택배 기사를 구해 쿠팡 CLS와 계약한 라우트를 기사님과 계약을 해서 배달기사가 배송한 수량만큼 배달 수수료를 챙기는 시스템입니다.

그리고 대리점은 배달기사들의 급여, 입차, 휴무 스케줄 등을 관리해 줍니다.

 

하지만 어떤 대리점을 가느냐에 따라 관리도 다르고 급여도 달라집니다.

배달기사는 일주일에 6일 근무를 합니다. 하루 휴무일 때  같은 회사 백업 기사님이 제 라우트를 배송하게 됩니다. 작은 회사 같은 경우는 백업 기사님이 없어 휴무일날 쿠팡친구가 일을 하게 됩니다. 쿠팡 친구는 쿠팡 소속 배달기사입니다.

이게 뭐가 문제가 되냐면 일주일에 하루는 배달을 쿠팡친구(쿠친)에게 넘겨도 되지만, 2일을 안 타게 되면 뉴스에서 자주 언급되던 라우트가 클렌징되어 버립니다. 라우트를 잃게 되어 일을 할 수가 없게 되어버리는 거죠.

 

갑자기 일이 생겨 이틀을 일을 못하게 되면 큰 회사(대리점)들은 백업 기사들이 그 자리를 매워주는데, 작은 회사는 그게 힘든 거죠.

이것이 요즘 미디어에서 자주 이야기하는 쿠팡과 택배 기사와의 관계인 것입니다. 그래서 택배 기사들은 아파도 나가서 일을 할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ㅜㅜ

 

그리고 대리점마다 급여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수수료를 많이 먹는 대리점도 있고 적게 먹는 대리점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야간 택배일을 하게 되면 아파트는 배송물품 한 개당 평균 900원에서 950원 사이입니다. 

900원을 주는 대리점도 있고, 950원을 주는 대리점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한 달에 8,000개를 배송한다고 하면 월급 차이가 40만 원이 납니다. 

 

이 부분은 일을 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알게 되는 부분이고 처음에 먼저 일을 시작하시고 더 좋은 단가와 라우트가 나오면 자리를 옮기시면 될 것입니다. 

 

처음에 시작하실 때는 전화로만 알아보시지 말고 대리점을 찾아가서 직접 만나 이것저것 물어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요즘 경기가 점점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최근 택배 물량도 전체적으로 많이 줄었습니다. 그만큼 살기 힘들다는 것이겠지요. 

하지만 몸만 건강하다면 언제든지 시작해 볼 수 있는 일이 택배일입니다. 월 500~600만 원은 어렵지 않게 벌 수 있습니다. 단순 노동이다 보니 스트레스는 적은 편이고 조금만 적응되면 그렇게 힘들지는 않습니다. 

 

저도 투잡으로 이 일을 하고 있습니다. 본업이 경기침체로 점점 어려워지고 있지만 택배일로 그나마 한 가정의 가장으로 버티고 살고 있습니다. 

파이팅 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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