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반응형

 

이번 글에서는 저의 현재 치료 중인 외이도염에 대해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올여름 참 많이 무덥습니다. 아열대성 습한 기후  때문에 습기도 많고 하는 일이 땀이 많이 나는 일이다 보니 샤워를 자주 하게 되고 귀속에 물이 자주 들어갔나 봅니다. 

귀속이 가려워 귀이개나 면봉 등을 자주 사용하다 보니 귀속이 상처가 났거나 세균감염이 되었나 봅니다.

외이도염


외이도염 - 알게 된 과정

첫번째 자주 가던 이비인후과를 갔는데 알레르기라고 하시면서 알레르기 약을 처방해 주시더라고요, 일주일 정도 먹었는데 가려움증은 그대로여서 다른 내과를 갔더니 중이염이라고 하더라고요. 

중이염 약을 처방받고 일주일이 지났는데도 가려움은 그대로라 다른 이비인후과를 갔습니다.

갔더니 원장님이 보자마자 외이도염이라고 "이렇게 심한데 왜 이제야 왔냐"고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외이도염을 알게 되었습니다.

요즘은 매일 가서 치료받고 있습니다. 

치료가 꽤 오래 걸릴거라고 하시네요. 1년 정도 생각하고 치료받아야 한다는데 매일 병원 가는 것도 힘들고 답답하네요.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 중에 귀가 자주 가렵거나 하시면 면봉이나 귀이개를 절대 사용하시지 말고 이비인후과를 꼭 가셔서 진찰을 받아보시기를 바랍니다. 

 

여름철에는 잦은 샤워, 물놀이, 그리고 이어폰의 생활화 등으로 귀속이 자주 습하고 축축해질 수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외이도염이 노출될 가능성이 많습니다. 

그래서 외이도염의 증상과 원인, 치료 방법 등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외이도염


외이도염이란?

외이도는 귀를 구성하는 부분 중에서 귓바퀴에서 고막까지의 길을 말합니다. 외이도염은 외이도가 여러 가지 원인으로 인해 세균이나 곰팡이 등에 감염되어 염증이 생기는 것을 말합니다.

외이도염은 외이도의 세균성 감염에 의한 염증성 질환이며, 병에 걸린 기간 및 심한 정도에 따라 급성 외이도염, 만성 외이도염 및 악성 외이도염 등으로 구분합니다. 

외이도염


외이도염 - 증상

병에 걸린 기간과 심한 정도에 따라 급성, 만성, 악성으로 나눕니다. 셋 다 가려움증을 동반합니다.

처음에는 가려움증과 함께 약간의 통증만 느끼게 됩니다. 그 이후에 증상이 심해지면 극심한 통증 때문에 잠을 못 이룰 뿐만 아니라, 보행이나 식사 시 어려움을 느낄 수 있습니다.

급성 외이도염의 증상은 동통, 가려움증, 이충만감, 청력감소 등이 있으며,

만성 외이도염은 수개월 또는 수년간 계속되는 약한 정도의 감염과 염증이 외이도에 반복적으로 발생합니다. 가려움증이 가장 흔한 증상이며, 외이도 피부는 특징적으로 두꺼워져 있습니다.

한편 악성 외이도염은 외이도 피부의 두꺼워짐과 함께 귀에 심한 통증과 분비물이 있고, 더 심해지면 안면신경 마비 및 다른 뇌신경의 마비 증세가 나타나기도 합니다.

 

* 귀 통증

음식물을 씹거나 귀를 만지거나 잡아당길 때 통증이 심해집니다.

* 귀 분비물

고름, 누런 액체, 혹은 축축하고 냄새나는 귀지가 나올 때

* 귀 먹먹함

외이도가 부어 소리가 잘 전달 안되고 귀가 먹먹함, 청력 저하 등이 나타납니다.

* 가려움증

저희 어른이가 귀가 가렵다고 면봉으로 자주 긁더라고요. 주로 초기에 염증이 생기면 가려움증을 동반하기도 합니다.

* 귀가 붉게 발적 되거나 부종이 나타납니다.

* 발열

 

외이도염


외이도염 - 원인

급성 외이도염은 특히 여름에 잘 생기는 질환입니다. 수영장을 다녀온 후 귀를 후비거나, 목욕한 다음 습관적으로 귀를 후비면 잘 발생합니다. 주로 세균에 의해서 발생하지만, 종종 곰팡이가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가려움이 특징인 만성 외이도염은 곰팡이가 원인인 경우가 많습니다. 귀의 가려움을 일으키는 다른 원인인 아토피성 피부염, 지루성 피부염과는 다릅니다.

 

만성 외이도염은 세균성 또는 진균성 외이도염이 만성화되어 발생하는 경우 외에도 피부과적 증상인 지루성 피부염, 건선, 신경피부염 등이 원인이 됩니다.

 

악성 외이도염은 주로 당뇨가 있는 노인에서 많이 발생합니다. 중성구감소증, 또는 백혈병이나 골수 억제제로 치료 중인 경우, 후천성 면역결핍증 등으로 인한 면역억제 상태가 원인이 될 수 있고, 녹농균이 가장 흔한 원인균입니다.

외이도염


외이도염 - 진단/ 검사

 

외이도염은 이경이나 귀 내시경을 사용하여 귓속을 진찰하고, 외이도의 염증 소견을 발견하여 진단합니다. 진물이나 고름이 나오면 경우에 따라 세균 배양 검사를 하기도 합니다.

외이도염

외이도염 - 치료/ 약

외이도염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귀를 깨끗하게 소독하여 청결을 유지하고, 통증의 조절, 증상의 정도에 따른 적절한 항생제와 진통제 등의 약물로 치료해야 합니다. 또한 외이도의 산도 유지와 건조 상태를 위하여 겐티아나 바이올렛(gentian violet), 카스텔라니(castellani) 용액 등을 발라주고, 항생제와 스테로이드를 포함한 이점액을 하루 3, 4회 수일간 증상이 완화될 때까지 사용합니다.

 

외이도에 고름 주머니가 형성된 경우에는 이를 절개해 고름을 제거해야 합니다. 외이도 청소는 반드시 이비인후과 의사에 의해 조심스럽게 행해져야 합니다. 본인이 직접 손을 대면 오히려 상태를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경우에 따라 안약처럼 귀에 넣는 점이 항생제를 사용하기도 합니다.

 

또한 악성 외이도염의 경우에는 입원하여 일차적인 원인인 당뇨를 조절하고, 녹농균에 대해 가능한 한 감수성이 좋은 항생제를 고용량으로 충분한 기간 동안 사용한다. 또한 외이도에 병적인 변화가 나타난 부분의 괴사(죽은) 조직을 자주 제거해야 하며, 약물치료에 반응하지 않는 경우에는 중이 수술을 시행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병원에 가면 귀를 소독하고 연고 등을 처방하여 치료하는데, 이때 산성 용액(2% 아세트산)으로 소독하여 외이의 산성 환경(pH 6.0 가량)을 유지하게 됩니다. 염기성 환경에서 세균이 잘 자라므로 이를 막는 역할을 합니다. 만일 상태가 심하다면 항생제 및 스테로이드도 처방합니다. 한편 처방된 연고는 귓구멍 속에 바르게 되는 것으로, 가려움증과 염증에 효과가 있습니다. 이때 사용되는 용액은  오프로신이용액입니다.   

외이도염

 

외이도염 - 경과/합병증

급성 외이도염은 적절히 치료하면 완치되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만성화되면 주변 조직의 염증과 함께 경부 임파선염이 유발될 수 있습니다. 만성 외이도염의 경우 외이도가 심하게 좁아지면 청력저하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또한 악성 외이도염은 안면신경 마비 및 기타 뇌신경 마비를 일으킬 수도 있으며, 경정맥(jugular vein)에 혈전증이 생기거나 두개저(skull base)를 침범하면 사망에 이를 수도 있습니다.

외이도염


외이도염 - 예방방법

외이도염 예방의 기본은 외이도에 과도한 자극을 가하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면봉, 종이, 귀이개, 이어폰 등의 사용을 자제하고, 추운 곳에서 수영하거나 다이빙을 자주 하는 경우 귀마개를 사용하도록 합니다. 만약 물이 들어갔다면 드라이어나 선풍기 바람으로 말리는 게 좋습니다.

반대로 아예 귀마개를 달고 사는 것도 좋지 않습니다. 불면증 때문에 항상 귀마개를 끼고 자면 외이도염이 생긴 경우도 있습니다. 요점은 항상 청결을 유지하고, 건조한 상태를 유지하며, 통풍이 잘 되어야 한다는 것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임시조치로 가려움증을 못 참겠으면, 면봉으로 후벼 파진 말고 가려운 부위에 가만히 대고 진물을 흡수시켜 주고, 유아용 부드러운 물티슈로 가볍게 닦아주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이렇게 해서 여름철 불청객인 귓병 외이도염의 증상과 원인, 치료방법 등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았습니다.

제다 현재 치료 중인 외이도염이다 보니 좀 더 자세히 알아보고 정리했습니다. 한번 감염되면 가려움이 심해 불편하니 걸리지 않도록 항상 귓속을 청결하게 유지하시기 바랍니다. 

 

반응형
Total
Today
Yesterday
글 보관함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