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SV 바이러스 감염증 증상 및 치료, 예방법 - 총정리

최근 영유아 사이에서 RSV(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 감염증 환자가 크게 늘어나고 있습니다. 한겨울 한파 속에 영유아를 중심으로 한 호흡기 감염병의 확산세가 심상치 않은데요,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 7주 동안 전국에 RSV 환자가 40명 → 385명으로 10배 가까이 늘어났다고 합니다. 어린 자녀가 있는 부모님이라면 걱정이 많이 되실 텐데요, 이 글에서는 RSV 감염증의 증상, 예방법, 치료법 등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RSV  감염증이란?

RSV 바이러스는 일반적으로 감기와 유사한 증상을 나타내는 급성 호흡기 감염 바이러스로, RSV 감염증은 'RS바이러스'에 감염되어 유발되는 호흡기 질환입니다. 

 

대부분의 사람은 1~2주 안에 회복되지만, 특히 영유아와 노인들은 증상이 심각할 수 있습니다. 

출생 후 2년 이내에 거의 모든 어린이들이 첫 감염을 경험하게 되고, 이 중 20~30%는 세기관지염(폐의 작은 기도의 염증)과 폐렴으로 진행됩니다. 재감염도 흔하게 일어나며 바이러스에 노출되면 나이와 상관없이 다시 감염됩니다. 이러한 재감염은 성인에게 흔히 나타나지만 초감염보다는 증상이 가벼운 편입니다. 그러나 나이가 들면 면역 체계가 약해지기 때문에 노인은 젊은 성인보다 RSV로 인한 폐렴과 같은 중증 합병증의 위험이 더 큽니다. 

 

※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 RSV, Respiratory Syncytial Virus)

 

RSV  전파경로

RSV에 감염된 사람의 분비물과 직접 접촉 또는 호흡기 비말 전파

 

RSV  감염증 증상

RSV에 걸린 사람은 일반적으로 감염 후 4~6일 이내에 증상이 나타납니다. 신생아와 영유아의 RSV감염으로 인한 증상은 콧물, 기침, 재채기, 발열, 수유량 감소, 빠른 호흡, 쌕쌕거림 등이 있습니다. 이러한 증상은 일반적으로 한 번에 모두 나타나지 않고 단계적으로 나타납니다. 열은 없거나 미열만 있을 수도 있습니다.

 

이후에는 빠른 속도로 쌕쌕거리거나 호흡하며, 심하게 기침하고, 숨쉬기 어려워하고, 피부색이 청색 또는 회색을 띠며, 먹고 마시고 잠자기 힘들어하는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성인에서는 감기 정도로 경미한 증상을,.영유아에서는 모세기관지염, 폐렴 등이 동반되며, 신생아기는 흔히 폐렴을 일으킵니다.

영유아가 RSV에 더 치명적인 이유 

RSV는 국내에서 1세 미만 영아의 세기관지염과 폐렴의 가장 흔한 원인이며, 늦가을과 겨울철 어린이 호흡기 감염으로 인한 입원의 가장 흔한 원인입니다. RSV는 모든 연령층에서 흔하게 감염되는 질환이지만 신생아나 영유아에게는 더 치명적일 수 있습니다. 환자가 어릴수록 RS바이러스로 인한 모세기관지염에 의한 사망 위험률이 증가하기 때문입니다. 

RS바이러스는 1세 미만 유아 10만 명당 연간 사망률은 인플루엔자 감염으로 인한 사망보다 약 1.3배~2.5배 높아 1세 미만 유아 사망의 주원인이기도 합니다. 

 

생후 3개월째 감염 후 입원률이 가장 높다고 알려져 있지만, 5세 미만 아동이 감염되는 경우에도 높은 입원율을 보입니다. 

미숙아, 만성 폐 질환, 선천성 심장 질환을 보유한 아기가 RSV에 감염되면 심각한 합병증이 유발될 수 있습니다. 

 

RSV로 인한 중증 질환의 위험이 큰 고위험군은 다음과 같습니다.

 

RSV 치료법

대부분은 RSV에 감염되더라도 특별한 치료없이도 1~2주 안에 몸이 저절로 회복됩니다. 현재까지 RS 바이러스에 대한 예방백신이나 항바이러스제가 없기 때문에 증상에 따른 수액공급, 해열제 등의 보존적인 치료가 요구되는데요, 입원한 유아에게는 흡입치료가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증상을 완화하기 위해 의사의 처방에 따라 아세트아미노펜 또는 이부프로펜과 같은 해열제 및 진통제로 열과 통증을 관리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아스피린을 사용해서는 안 됩니다. 아이가 아프면 성인과 마찬가지로 먹는 양이 감소하며 따라서 수분 섭취도 줄어들게 됩니다. 이때 부모는 물, 주스, 우유 등을 통한 수분섭취가 충분히 될 수 있도록 잘 살펴야 하며, 어린 영아는 소변량(기저귀 교체 횟수)도 꼭 챙겨서 탈수 증상이 생기는지 잘 관찰해야 합니다.

 

현재까지는 영유아에게 투여 가능한 백신이 없기 때문에 증상을 조기에 인지하고 빠른 시기에 진료를 받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치료

■ 예방백신이나 특이적인 항바이러스제 없음(심한 RSV 감염증에 Ribavirin 투여 가능)

■ 대증 치료 : 기관지확장제, 수액공급, 해열제 등 보존적인 치료

- 고위험요소를 가지고 있을 경우 평가에 따라 필요시 산소치료 또는 입원치료

 RSV 감염증의 증상, 예방법, 치료법

RSV 예방법

RSV(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는 감염자의 분비물과 접촉함으로써 전파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침방울(비말) 또는 바이러스가 오염된 물건을 만진 다음 코나 입 주위 등을 만졌을 때, 감염된 사람과 직접 접촉할 때도 감염됩니다. 따라서 전파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손 씻기, 기침 예절 준수, 마스크 착용 등이 가장 중요합니다. 

 

특히 집단생활을 하는 곳에서는 전파가 쉽게 이뤄지므로 감염병 예방을 위한 세심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다음 사항을 잘 지켜주세요.

1. 손 자주 씻기 (흐르는 물에 비누로 30초 이상 손 씻기)

2. 씻지 않은 손으로 얼굴(눈, 코, 입) 만지지 않기

3. 증상이 있는 사람과 접촉 피하기

4. 장난감, 식기 등 많이 만지는 물건 자주 소독하기

5. 기침할 때 휴지나 옷소매 등으로 코와 입을 가리기

6. 어린이의 경우 탈수 예방을 위한 충분한 수분섭취 권고

7. 증상이 있는 기간 동안 되도록 직장, 학교, 공공장소 방문 제한하고 집에서 휴식

 

RSV 감염증은 초기 증상이 감기와 유사해 단순한 감기로 오인하기 쉽습니다. 영유아 및 고령자, 만성질환자 보호자는

환자의 증상을 유심히 관찰하시어 기침이 심해지거나 발열반응이 나타나는 등 단순 감기가 아닌 증상을 보인다면

지체 말고 의료기관을 방문해 정확한 진단을 받아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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