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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작스러운 어지럼증을 겪어본 적이 있으신가요? 

 

최근에 아내와 처조카가 이석증에 걸려 고생을 많이 했습니다. 저는 한 번도 걸려본 적이 없어 그 아픔과 고통을 알 수는 없지만 옆에서 힘들어하는 아내를 보고 있자니 마음이 많이 아팠습니다.

구토도 하고 어지럽고 중심을 못잡겠다고 하더라고요.... 출근도 간신히 하고 며칠을 고생했습니다. 

다행히 병원 진료 후 지금은 일상적인 생활을 하게되어 다행이지만 재발이 될까 봐 걱정이 도니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석증이 어떤 병인지 궁금했습니다.

 

이 글에서는 이석증은 왜 생기는 것이며, (초기) 증상은 어떤 것인지, 진단과 치료 방법, 주의사항 등에 대해 인터넷과 많은병원 관련 사이트에서 조사한 내용들을 정리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이석증이란? 

 

이석증은 전정기관에 이석이 원래의 자리에서 떨어져 반고리판을 자극하며 증상이 생기는 질환으로, 주변이 도는 것처럼 심한 어지럼이 1분 정도 지속되다가 저절로 좋아지는 일이 반복됩니다.

이석증은 어지럼의 가장 흔한 원인으로 갑자기 증상이 발생했다가 저절로 좋아지는 일이 반복되고, 증상으로 인해 체위(자세)가 영향을 받게 됩니다. 

구토감이나 눈 떨림의 증상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이석증 원인

이석증이 발생하는 정확한 원리나 예방법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폐경기를 전후로 한 여성들한테서 자주 발병됩니다. 

칼슘대사와 관련해 이석의 강도가 약해지는 것을 주요 원인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반고리관은 사람이 어떤 자세를 취하고 있는지를 알려줌으로써 균형을 잡을 수 있도록 하는 중요한 구조물인데, 이석증의 증상인 어지럼증은 귓속 깊은 곳의 반고리관이라는 구조물 내부에 이석이라는 물질이 환자가 몸을 움직이거나 고개를 돌릴 때 흘러 다니면서 몸이 빙글빙글 도는 듯한 착각을 하게 되는 증상입니다. 

 

이석은 반고리판 주변에 위치하여 균형 유지에 관여하는 아주 중요한 물질입니다. 어떤 이유로든 이석이 원래 위치에서 떨어져 나와 반고리관 내부의 액체 속에서 흘러 다니거나 붙어 있게 되면, 자세를 느끼는 신경을 과도하게 자극하여 주위가 돌아가는 듯한 증상이 생깁니다. 

 

이석이 원래 위치에서 떨어져 나오는 이유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외부충격, 노화, 칼슘대사 장애, 골밀도 감소, 바이러스 감염, 스트레스나 면역력이 저하되거나 만성 피로, 비타민 D 결핍 등이 원인이 된다고 합니다. 

그리고 중이염이나 난청, 메니에르 병과 같은 귀 질환을 앓았다면 이석증이 더 쉽게 발생할 수 있으니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이석증은 40~50대 이후에 더 자주 발생하는 질환으로 알려져 있지만, 모든 나이에서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이석증 증상

이석증의 증상인 어지럼증은 경미한 정도부터 무서운 공포를 일으킬 정도까지 다양하게 발생하는데, 조기에 치료받지 않고 방치하면 만성 어지럼의 원인이 되기 때문에 조기 발견이 중요합니다. 

 

어지럼의 특징은 빙글빙글 회전하는 느낌입니다. 머리의 움직임과 큰 관련이 있기 때문에, 고개를 숙였다가 들 때, 돌아누울 때, 눕거나 일어날 때 갑작스러운 어지럼증이 생기면 이석증을 의심해 보셔야 하고 어지럼증은 보통 갑자기 발생하는 편이고, 증상이 심하더라도 보통 1분 이내에 멈춥니다.

 

어지럼이 발생하는 동안에는 균형을 잡기 어렵기 때문에 일어서지 못하거나 쓰러질 수 있습니다. 또한 어지러움을 느끼는 동안 눈 떨림과 속이 메스꺼운 느낌이 동반되며 심한 경우 구토를 할 수도 있습니다. 어지럼증이 멈춘 이후에도 머리가 무겁거나 메스꺼운 느낌이 한동안 지속될 수 있습니다. 

특히 누워있을 떄 이 증상이 시작되면 마치 끝없는 심연 속으로 빠져드는 듯한 기분이 들 정도로 상당히 불쾌한 느낌이 듭니다.

 

이석증의 어지러움이나 증상의 정도는 사람마다 다르게 나타나는데 떨어져 나온 이석 가루의 양이 얼마나 많은가?, 머리의 움직임이 어떠했는가?, 세 개의 반고리관 중 어디로 빠져 들어갔는가? 에 의해 결정됩니다. 단순 빈혈 정도로 착각하고 넘어갈 정도로 그 증세가 미미한 사람도 있지만 뇌기능 장애를 의심할 정도로 충격적인 어지러움이 발생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 질환이 아직 대중적으로 널리 알려져 있지 않고 겉으로 보기에 외상이 없어, 의사가 대수롭지 않다는 듯한 태도를 보이거나 주변 사람들이 환자의 고통을 공감해 주지 못할 수 있기 때문에 환자 혼자만이 견뎌내야 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누워있을 때 어지러우면 다행이지만 일생생활 중에 발생하면 넘어져 다른 곳까지 다칠 수 있으니 이석증에 대해서 미리 충분히 숙지하고 위험한 자세를 피한다면 다시 재발하더라도 일상생활을 그대로 유지할 수 있을 것입니다. 특히 운전은 음주운전보다 더 위험할 수 있으니 절대 금물입니다.

 


이석증 진단

 

일단 먼저 의사와 상담을 하여 이석증의 증상이 맞는지 판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비인후과나 신경과에 가게 되면 의사가 환자에게 일부러 어지러움을 유발해 동공이 흔들리는 방향을 보고 어느 쪽 귀의 전정기관에서 떨어졌는지 위치를 파악합니다. 그리고 그에 맞추어 이석을 제 자리로 돌려 넣는 자세를 취하도록 하는 이석치환술을 받게 됩니다.

이 과정 중에도 어지러움이 생기기 때문에 환자로서는 매우 고통스럽지만, 이러한 물리치료를 두어 번 반복한 후에는 신기하게도 머리를 움직여도 어지럽지 않게 됩니다.

 

이석증의 증상은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대부분 분명한 증상으로 나타나기 때문에 대부분의 경우에 기본적인 상담과 안진 확인으로도 충분히 이석증 판단을 할 수 있습니다.

 

이석증의 진단은 딕스-홀파이크 검사 (Dix-Hallpike test)가 도움이 되며, 이 검사는 이석증 환자에게 어지럼을 느끼는 특정한 자세를 취하게 하여 어지러움을 유발하게 하는 것입니다. 이때 의사는 어지러움의 유발 여부와 함께 이석증 때문에 발생하는 눈의 움직임(eye tracking)을 관찰하게 됩니다. 

 

병원에 방문했을 때 이미 이석이 반고리관에서 빠져나와서 어지러움이 유발되지 않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진단이 불분명한 경우에는 평형 기능 검사, 청력 검사, MRI 등의 영상의학 검사를 추가로 시행하기도 합니다.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몇 일 동안은 되도록 높은 베개를 사용하거나 앉아서 잠을 청하는 등 불편하더라도 머리 각도를 세워 가능한 한 눕는 자세를 피하는 것이 좋다. 

 


이석증 치료

이석증은 일반적으로 아무런 치료를 하지 않아도 후유증 없이 몇 주 이내에 호전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유는 이석은 그 크기가 미세하게 작기 때문에 몇 주 사이에 림프액 속으로 용해되어 사라지기 때문입니다. 다만 빨리 진단받고 치료가 성공하면 어지러움 증상이 즉시 좋아지므로, 적절한 시기에 진찰과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이석증의 치료법으로는 이석 치환술이 있습니다. 고개의 위치를 바꿔가며 반고리관에 들어간 이석을 원래의 위치(전정 기관)로 이동시키는 치료법입니다. 증상을 일으키는 반고리관의 위치에 따라 이석 치환술의 방법이 달라지므로, 자가로 치료하기보다는 경험이 많은 이비인후과 의료진에게 치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다른 심각한 질병으로 인해 어지럼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어지럼이 심하게 계속된다면 진찰을 받는 것도 좋습니다.

 

일반적으로 약물은 이석증의 근본적인 치료 방법이 아니지만, 혈액순환 촉진제나 골다공증 환자의 경우 골다공증 예방제 등을 함께 사용할 경우 이석증의 재발률이 줄어든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생활습관 교정도 이석증을 치료 및 예방하는 데 도움 될 수 있습니다. 이석증에 걸리면, 가급적 며칠간 무리한 운동이나, 고개를 심하게 돌리는 행동을 조심해야 합니다. 자칫하면 이석이 다시 빠지는 경우가 생기기 때문입니다. 음식 조절도 중요한데, 가급적 자극적이고 짠 음식들은 되도록 피하는 게 좋고, 충분한 수분 섭취와 칼슘, 아연을 섭취하는 게 도움 될 수 있습니다.

이석증 치료비는 생각보다 비싼 편이다. 의원급 기준 검사비가 포함되는 초진은 못해도5만 원대고, 이후 재교정에도 3만 원 정도의 비용이 들어간다. 

 

 


이석증 재발 방지 방법

이석증은 치료받으면 자연스럽게 치유되지만, 재발이 잦기 때문에 치료 후에도 관리를 잘해 주셔야 합니다.

이석증이 생긴 귀가 아래로 향하면 이석이 반고리관으로 들어가 재발할 위험이 크기 때문에 질환이 생긴 쪽 귀가 천장을 향하게 한 채로 주무시는 것이 좋습니다.

 

스트레스는 이석증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규칙적인 운동과, 충분한 수면, 올바른 식습관 등이 이석증 예방에 도움을 줍니다. 특히 베타카로틴이 풍부한 채소나, 아연 성분이 있는 곡물을 섭취하면 귀의 세포재생을 도와주어 이석증에 도움을 줍니다.

기존 연구에 따르면 비타민D와 골밀도가 낮을 경우 이석증 발병률이 높고, 비타민 D와 칼슘을 보충하면 재발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비타민 D가 풍부한 음식으로는  계란, 연어, 버섯 등이 있습니다.

 

 


 

결론

이석증은 저절로 좋아지기도 하고, 치료를 받으면 잘 치유되는 질환입니다. 하지만 재발이 잘 되는 것도 이 질환의 특징입니다. 하지만 이석증 치료 이후에 다시 생긴 어지러움이라고 해서 반드시 이석증이라고 단언할 수는 없습니다. 어지럼증의 다른 원인을 항상 염두에 두는 것이 좋습니다. 심한 어지럼이 멈추지 않고 지속되거나, 신경 마비 증상이 나타나면 뇌졸중이나 뇌출혈과 같은 심각한 뇌 질환도 의심해 보아야 하고, 전정신경염, 메니에르병, 만성 중이염 합병증과 같은 다른 이비인후과 질환의 가능성도 고려해 보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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